'기생충'과 함께 지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'미안해요, 리키'. <br /> <br />영국의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영화로, 고단한 택배 노동자 리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. <br /> <br />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리키는 하루 14시간, 강도 높은 노동에도 계속 빚에 시달려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화 내용 잠깐 보실까요. <br /> <br />한국 택배 노동자들의 삶도 다를 바 없죠. <br /> <br />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업무상 숨진 택배 노동자는 9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과로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"산재로 인정받지 못한 노동자들이나 산재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노동자들까지 감안하면 현장에서는 더 많은 택배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택배 노동자의 산재 증가율은 43%로, 지난 7년 동안 집계된 산재 증가율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주요 택배사가 모레인 오는 14일을 '택배 없는 날'로 지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서 택배 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처음으로 택배 노동자들이 휴가를 맞게 되는 건데요. <br /> <br />우리의 편리함 그 이면에는 택배 노동자들의 살인적인 노동이 있었죠. <br /> <br />국회에서도 택배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는 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요? <br /> <br />관련 소식을 이승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, 경남 김해에서 택배 배달원 47살 서 모 씨가 심근 경색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별다른 지병도 없었는데, 최근 들어 택배 물량이 많아져 피로감을 호소해왔다고 동료들은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에 앞서 목포와 광주에서도 한 달 간격으로 택배 기사들이 과로사로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산업안전공단이 집계한 결과를 보면 이렇게 업무상 숨진 택배 노동자는 상반기에만 아홉 명. <br /> <br />이 가운데 무려 78%인 일곱 명이 과로사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택배 노조는 산업재해로 승인받지 못한 사례까지 더하면 실제 숨진 사람은 12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알려지지 않은 죽음이 더 많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태완 / 전국택배연대노조 위원장 : 충격적인 사실은 노동부가 현재까지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사망사고에 대해 한 번도 통계를 공개하거나 공식적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택배 노동자는 사업주로부터 일을 받지만 근로 계약은 맺지 않는 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1220062038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